2011년 2월 8일 화요일

영화 이상의 가치를 갖추고 있는 2Disc DVD - 고사

고死 : 피의 중간고사 (Death Bell, 2008)


흥행으로는 2008년 여름 깜짝 성과를 보여줬지만,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평에 있어서도 좋은 소리가 안 나온 작품이었는데...
(수재들만 모아서 특수반 시험을 치르는 게 발단인데,
이건 뭐 머저리들만 모아서 시험을 치르는 것 같았다.
일반인 레벨은커녕, 초딩만도 못한 교사와 학생들이 죽으려고 빽 쓰는 꼬라지들이라니...)


 당연히 DVD로 국내에 발매가 되었고, 얼마전 할인판매도 되고 있다.
 원래는 2 Disc로 나온 DVD인데, 할인판은 1 Disc로만 나왔다.
 이런(?) 영화는 아무래도 서플 디스크가 필요하다는 경험(!)에 의거,
할인판을 패스하고 우연찮게 구입한 중고 2 Disc판...
 그리고 내 판단은 옳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이것이 바로 DVD타이틀.
플래니스란 곳에서 본편 Disc + 서플 Disc = 2Disc로 발매가 되었고,
지금 플래니스쏘쿨인지 뭔지 행사로 할인 판매 중인 DVD는 본편 Disc만 있는 1Disc판.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영화의 장점 중 하나(사실은 거의 유일한 장점?)라면,
교복 입은 이쁜이들이 잔뜩 나온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냥 나오기만 한다는 거...


원래 이런 공포 영화의 진정한 재미라면,
이쁜이들이 나와서 이쁘게 죽어가는 걸 이쁘게 잘 잡아서 보여주는 것인데,
이 고사는 생초짜 감독이 만들어서 그런지 그런 공포 영화 본연의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못 했다.


이쁜이들은 나오는데, 죽는 장면은 대충 대충...이라기보단, 그냥 후다닥 넘어가는 느낌이고,
카메라 역시 이쁘게 잡으려는 노력은 없고 대충 대충 넘어가는 느낌...
 극장에서 볼 때 굉장히 안타까웠던 부분이다. 영화의 완성도보다도 더!!!




그런 이쁜이들 모아 놓고 이렇게 제대로 구분도 안 갈 화면에서 그냥 쓰윽 처리해 버리는 식...
어찌나 안타깝던지!


 하 - 지 - 만!
 DVD는 그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준다! 물론, 2Disc판만!!




서플 디스크의 목록이다.
바로 그 현장 - 30여분의 메이킹
누가 이런 거야! - 특수 분장
귓가에 울리는 공포 - 사운드
알림판 만들기 - 영화 포스터 촬영 현장
초청회 - 시사회 이야기
감독 창 - 감독의 뮤직비디오 모음




메이킹에선 남귤양의 이런 장면들도 볼 수 있다. ^^




그리고!!! 영화 본편에서 얼굴 기억하기도 힘들게 쓱 쓱 스쳐 지나간 희생자 처자들을
더 많은 장면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다!




엄해 보이는 장면이 아니라, 그냥 수조 안으로 들어가는 걸 돕고 있는 장면으로,
치마 속은 바지다. ^^;;;




영화 본편보다 더 볼만(?)하다 .^^




연기 지도 중...




매달리는 장면 촬영중...




보기에도 엄청 힘들어 보이는 장면으로, 배우나 스탭들 모두 힘들었던 것 같다.
뒤에 수조 속에 보이는 건 배우가 아니라 마네킹이다. ^^




눈물 좔좔... ^^;;;




배우는 바지를 입었지만,
마네킹은 속옷을... ^^;;;




얼굴도 꽤 그럴싸하다.




영화 본편에선 누군지도 모르고 지나갔던 세탁기 처자도,
서플에선 이렇게 얼굴 클로즈업도 있다!




분장 중인 장면을 비롯, 영화 본편보다 비중도 높고 출연 시간도 더 긴 듯... ^^




세탁기 속으로 왔다 갔다 하느라 이쪽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 듯 하다.




알고 보니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처자였다. 사투리 쓰는 처자들 좋아~ ^^




티아라의 은정양도 여기 출연했었다.




포스터 촬영 현장... 어두침침한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




은정양도 여기에 당연히 등장한다. ^^




바로 이런 게 포스터 촬영 현장~




시사회 장면에서는 시사회를 방문한 여러 스타들의 한마디가 나온다.
사진은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제시카 커플~ ^^




그리고 씨야... 휴우.




감독 창이란 메뉴는 이렇게 뮤직비디오 감독 작품들이 있다.
선택하면 볼 수 있다.




 공포 영화를 보는 목적 중 하나가,
이쁜 처자들이 이쁘게 나오고 이쁘게 도망치고 이쁘게 죽고... 이런 장면들을 보는 것인 나로선,
고사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하 - 지 - 만! 2 Disc의 서플 디스크는 영화 자체에 대한 그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정도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다.
 영화 그 이상의 가치, 그것이 고사의 서플 디스크다. ^^

2011년 2월 7일 월요일

볼때마다 빠져드는 슬픈 아버지의 자화상 - 테이큰 (Taken, 2008)

보려고 작정하고 보는 게 아니라, 우연히든 고의든 간에 일단 보게 되면
언제나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영화들이 드물게 있다. 그중에서도 중독성 최강인 리스트를 꼽으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영화가 바로 이 테이큰이 아닐까.

 사실, 영화 우울하게 본다면 한도 끝도 없다.
 이혼한 부인집에서 크는 딸래미 하나 바라 보고 사는 독거노인, 그나마 그 딸래미와 새애비와 에미는
이 독거노인 알기를 뭣 같이 알고 무시하는데다가 친절하고 필수적인 충고조차 강아지 멍멍멍으로
흘린다. 그래놓고는 일 터지니까 독거노인에게 모든 걸 떠 넘겨 주고 그 덕분에 멀고 먼 이국 땅에 와서
죽을 고비를 몇번이고 넘기며 딸래미를 구출하고... 그래봐야 그쪽 가족들은 자기들끼리 쿵짝쿵짝이고,
이 독거노인은 쓸쓸히 또 혼자...
 하지만, 이 영화가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그런 우울함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생각도 못한 대박 케이스다. 수입사도 큰 기대를 하고 수입한 것은 아닌데,
이 막장 대한민국에서 워낙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에 전개였던지 입소문을 타고 조용하고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갔다. 개봉년도 상반기에 2위와 2배 차이로-보통 몇십 단위의 작은 차이로
리스트의 순위가 달라진다-Top에 올랐던 작품!)

 가해자들을 나날이 우대하고 피해자들을 나몰라라하는 이 더러운 사회에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힘도 없는 소시민들이 딸래미 키우기 무서운 현실에서,
거칠 것 없이 악당들을 조져 버리며 딸을 구해 내는 아버지의 모습이란 그 자체로
거대한 대리만족이니까.

 암튼 이 영화, 구질구질한 화질과 음질의 케이블 TV에서 해주는 것도 그냥 집어 넣은 블루레이도,
몇번이고 본 내용임에도 언제나 정신없이 몰입해서 보게 된다. 블루레이야 블루레이의 화끈한
품질이 뒷받침 된다지만, 그런 것도 없는 빈약한 TV에서도 몰입도가 굉장한 것을 보면,
이 영화 자체의 힘이 얼마나 큰지 느껴진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모든 굴레를 벗어 던지고 딸을 위해서 돌진하는 아버지의 모습...

 딸래미를 구해야할 이런 상황이 닥쳐도, 당장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일자리를 위해서, 경찰과 공권력 눈치 보기 위해서, 힘없는 소시민으로서 악당들 눈치 보기 위해서 등등...
오만 굴레로 가득한 현실에서 이런 아버지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는 게 현실...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영화에서나마 대리만족 시켜준다. 그것도 화끈하게!


 개인적으로 일본의 슬레이어즈란 작품을 높게 평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주인공 리나가 하는 바로 이 대사 때문이다. "악당들에게 인권은 없어!"

 그렇지 않은가. 보편타당한 절대적 어쩌구 하는 위선적인 포장을 해봐야,
인권이 사람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건 세상물 한모금만 마셔도 아는 현실이다.
그런 이상을 추구해야하긴 하겠지만, 현실은 시궁창이고... 엄연히 인권을 짓밟힌 피해자가 있는데,
가해자의 인권을 챙겨 준다는 거 뭔가 이상하지 않나. 그렇다고 사회 시스템의 처벌이란 게
짓밟힌 피해자의 인권을 치료하기 위해 있는 것도 아니라, 가해자의 교화니 뭐니 하는 위선적인
사탕발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게 현실이니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현재의 처벌은 인권을 침해하는 게 아닌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징역형이나 벌금형 같은 게 인권 침해 요소가 없을까? 절대 아니다.
그저 시스템이 이미 그렇게 만들어져 있으니 그렇게 내려오는 것 뿐이다)

 어설프게 악당들 살려주고 뒤통수 맞는 그런 한심한 히어로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독거노인은, 굳이 확인사살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악당들에게 인정사정 없다.
총을 쏴도 고문 목적이 아니라면 무조건 죽일 목적으로 쏘아대고,
주먹질을 하다가도 필요하면 모가지고 뭐고 꺾어서 방해물은 없애 버린다.

 작품 내에서 가장 한심해 보이던 쓰레기...

 거대한 인신매매를 업으로 삼고 있으면서,
가족과 비즈니스는 별개란다. 자신도 아들과 딸이 있다면서...

 개소리다.
 남에게 사기를 치려고 마음 먹은 개새끼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하고 또 당해도 싼 거다.
 남에게 강도짓을 하려고 마음 먹은 개새끼는, 누군가에게 칼침을 맞아 죽어도 싼 거다.
 남의 귀한 딸들 팔아 먹고 배 불리는 개새끼는, 그 자신의 귀여운 딸이 같은 꼴을 당해도 싼 거다.
 이게 안 되니까 세상이 이렇게 개판인 거다.
 사실, 받은 만큼 갚아준다는 법전만큼, 보편타당한 합리적인 법전은 인류 역사에 없었다.

 갖은 악행을 일삼던 악당들이 궁지에 몰리자 공권력을 찾아 보호 받으려고 하는 궁상들이
나오던 근래 영화들을 보면, 이 사회의 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여행이란 좋은 것이지만, 세상에 어디 밝은 면만 있겠나.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의 접근은 언제나 조심해야 하고,
잘 모르는 사람(잘 아는 사람이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오죽하면 외국 나가서 조심해야 할 게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얘기가 있겠나. 사기도 낯선 사람에게 당하는 게 아니라,
믿고 잘 알던 사람들에게 뒤통수 맞는 게 허다하다)에게 필요 이상으로 자신의 정보를
떠벌릴 필요도 없는 건 요즘 같은 세상에 상식 중의 상식이라 하겠다.

 이렇게 낯선 사람의 접근 암 생각도 없이 받아 들이고,
그것도 모자라 묵을 집이 비어 있다고 얘기하며 친절하게 날 잡아갑쇼...하는 철딱서니 없는 짓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다.

 아무도 없는 밤길을 갈때 무서운건 맹수나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란 옛말은 진리다.


 테이큰을 보면 아저씨가 안 떠오를 수가 없다.
 아저씨가 테이큰을 참고는 안 했더라도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
 특히, 빌빌한 적 가운데 그나마 좀 쓸만한 녀석이 이국적인 녀석이고,
저런 특이한 모양의 칼을 다루고... 주인공에게 복부 총상을 입히는 것도 비슷하고,
되돌려 찌르는 액션까지도 비슷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영화 초반에 콘서트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막았던 인연으로 유명 가수와
연줄을 만든 주인공은 가수가 꿈인 딸래미를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게 된다.

 그래도 영화는 희망적인 엔딩을 보여준다.
 이용만 당하고 또 쓸쓸히 버려지는 독거노인이 아니라,
그 사건을 계기로 한걸음 더 딸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또, 독거노인 신세에서도 탈출할 가능성도 깔려 있고... ^^


 영화의 심각한 단점은 바로 독거노인의 딸인 여주인공...
 위 장면은 독거노인의 이혼한 전처가 아니다. ^^;;;


 테이큰에 대해 상당히 공통된 지적이 바로 딸 역할을 한 배우다.
 연기가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
 위쪽의 할머니 수준의 얼굴보다는 낫지만, 역시나 상당히 나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긴 하다.
 극중 17세인데... 아무리 서양애들이 십대에 훌쩍 자란다지만, 이건 거의 테러 수준이다.
 
 왜 이런 캐스팅을 했을까?
 생각나는 이유 하나는 극중 어머니 역할을 한 팜케 얀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모녀 사이로 본다면 은근히 서로 닮아 보였다.


 엔딩곡도 굉장히 좋다.
 영화에서 보여줬던 아버지와 왜인지 모르게 어울리는 이 노래...
 OST를 구입할 뻔 했는데, 아마존의 구입자평 덕분에 살았다.
 OST에 정작 이 노래는 없다는 것... -.-;;;

 이름은 까먹었는데, 암튼 어떤 가수의 앨범에 실린 노래다.
 쓰는 김에 찾아 보니 Ghinzu - The Dragster Wave...란다.
 해당 가수의 Blow라는 앨범에 실려 있다고 한다(미확인).

 이런 경우는 좀 지양되었으면 좋겠다.
 영화에서 어떤 노래를 사용했으면, 책임을 지고 OST에 실리도록 말이다.
 주제가 하나 때문에 OST를 샀다가 없는 거 보고는 해당 가수의 앨범을 또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건
너무 하지 않나... 예전에도 007 카지노 로얄을 보고 주제가에 반해서 OST를 사려다가,
OST에 그 노래가 없다는 얘길 듣고 기겁했던 적이 있었다.






[ Blu-Ray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북미판
 아직까지 국내 정발이 안 된 상태...
예정이 있다고 어디선가 소문이 들렸지만, 소문으로 끝난듯...
-2Disc (본편 블루레이 디스크 + 디지탈 카피 디스크)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이 작품을 블루레이로 만나야 하는 이유. 다양한 총소리들이 묵직하고 강렬하게 울려 퍼지는데다가,
딸을 위한 아버지의 사정 없는 일격들은 영화 보는 사람이 다 시원한 소리로 악당들을 두들긴다.
콘서트장의 장면이나 폭발 장면 등등 상황에 맞는 사운드 디자인 역시 예술 수준.
국내 정발도 안 되어 있고, 블럭버스터급 장면이 없어서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블루레이의 사운드는 단연 추천할 만하다.
-자막 : 한국어 자막 없음. 영어 자막 지원
-화질 : X (HD 디스플레이가 지금 없어서 뭐라 할 수 없는 상황)
-그외 : 표지가 정말 죽음이다. 주인공인 독거노인의 아버지 심정을 대변하는 이 장면...
정말 대단하다. 양키 센스가 보통 이상한 표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북미판인데,
그야말로 드문 예술의 상황이다.






 *** 잡설 ***
-영화는 정말로 군더더기 하나 없이 잘 만들어져 있다.
보통 이런 복수에 가까운 스토리는 그 복수의 쾌감을 위해 전반이 지루하거나
지나치게 기분이 구질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완전히 예외다.

-이상한 취급을 받는 게 이상한 주인공... 이 영화에 대한 혹평을 보면 주인공의 딸에 대한 집념을
이상한 쪽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다. 딸의 안전이 아니라 순결 덕후라느니 등등... 참 이상할 따름이다.
중후반 딸을 위해 엄청난 피바람을 일으키는 이 영화의 주인공에 대한 설명은 초반에 충분하게
잘 되어 있다. 이혼하고 오로지 딸만 바라 보는 아버지... 심지어 인기 가수의 공연의 경비를 맡게 되자
가수를 보고 대뜸 한다는 말이 가수가 꿈인 딸에 대한 상담이다.그런 아버지가 딸의 위기를 알게 되자
모든걸 팽개치고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 난관을 헤쳐 나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그저 액션만 보고 초반의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흘려 들은 결과는 아닐지...

-프랑스에서 그 난리를 치고도 무사히 돌아온 주인공이 이상할까?
사실 충분히 가능한 상황일 것이다. 어차피 전 정보국 인물들이 개입된 상황인데가,
이 사건을 공론화할수록 위기를 맞는건 프랑스지 주인공이 아니다. 국가 권력이 범죄 조직을
방치도 아니고 결탁한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고 그 범죄도 질이 무척 나쁜 상황이고,
피해자들이 피해를 본 상황은 국가적 신인도를 대거 낮출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어차피 프랑스로선 을이면 을이었지 갑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어설픈 정의심으로
언론에 공개해 일을 크게 벌이지 않은 주인공에게 감사하며 제발 조용히 나가주기를 바라는 것이
프랑스 정부일테니 말이다. 게다가, 은퇴했다고 해도 어차피 민간인이 아니라 특수 기관쪽
사람이니 더욱 그렇고 말이다.

2011년 2월 5일 토요일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 영화 - 프린세스 브라이드 (Princess Bride, 1987) | !

최고니 걸작이니 영화를 이야기할 때 여러가지 방법이나 표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걸 떠나서 그냥 내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라고만 말해도 괜찮은 그런 경우가 있다.
 판타지 영화에서 프린세스 브라이드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판타지 영화...
 판타지라고 지칭하지만, 사실은 판타지 영화들끼리도 좀 분류가 갈린다.
 코난 더 바바리안처럼 성인들을 위한 판타지가 있는가 하면,
네버엔딩 스토리나 라비린스처럼 동화와 같은 느낌의 판타지 영화도 있다.
 옛날에는 판타지 영화하면 주로 이런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이었나?
암튼 반지의 제왕이 성공한 덕분인지, 언제부턴가 판타지 영화하면 대규모 전쟁 장면 나오고
우르르 떼싸움을 하는 그런 영화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아쉽다.
 이런 현실인지라 해리포터 시리즈가 더욱 소중한 지도 모르겠다. ^^

 프린세스 브라이드는 년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리고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동화와 같은 느낌의 판타지 영화다. 내가 이 작품을 처음 본 것은 92, 3년 정도였나?
KBS에서 저녁 시간에 해주던 걸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크아, 이게 죽여줬던 것이다!
성우계의 영원한 아이돌, 미성의 장세준님이 주인공 웨슬리 역을 맡았던 더빙판인데,
영화가 영화가 정말 정말 매력 넘치는 판타지였다. 이때의 더빙이 포함된 한국판 DVD나
블루레이를 정말 만나고 싶다. T T

 한국에서도 의외로 인기가 있는 작품으로, 이때 영화들 본 사람들은 잊지 못 하는 작품인데,
한국에서는 DVD 초기에 레터박스 사양의 DVD만 나오고 이후 다른 판본은 발매되지 않아서 아쉽다.
미국에서도 이 영화가 꽤 은은한 인기를 자랑하는 듯, DVD는 몇가지 판본이 나왔는데
그중에는 명백히 콜렉터를 노리는 판본도 있었다. ^^
 그 덕분인지 미국에서는 블루레이도 이미 발매가 되었다. 도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병이 난 손자를 봐주기 위해 할아버지가 찾아 오는데,
이 할아버지가 들고 온 게 바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책이었으니...


신세대(?) 꼬맹이에게 그런 고리타분한 책은 못마땅하기만 하다.
스포츠 같은 게 나오냐고 물으니까 장난치냐는 할아버지... ^^


이 책에는 펜싱에, 싸움에 고문에 복수 등등이 나오는 것은 물론!


거인에 괴물에 추격에 탈출 등등!

이 꼬마는 한때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케빈은 XX살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그후로는 뭘 했는지 모르겠고 나중에 오스틴 파워즈3-골드멤버에서 살짝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다가 무려 진정한 사랑에 기적까지 등장하는 만병통치...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스페셜한 책!
 할아버지의 입질에 소년은 슬슬 반응을 보이고 드디어 할아버지는 그 스페셜한 책을
읽으며 이제서야 프린세스 브라이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영화의 도입부다.
 이 할아버지와 손자의 장면과 책 속의 프린세스 브라이드 내용이 액자로 겹치며 진행되는 것도
이 영화의 포인트.

 할아버지가 신나게 늘어놓은 내용들은 정말로 프린세스 브라이드에 등장한다. ^^
 영화는 정말 재미있다. 악명 높은 해적과 악당들이 차례로 벌이는 대결들은 명장면들이고,
진지하면서도 유머를 갖춘 영화의 분위기는 꽤나 마음에 든다.
 



주인공 웨슬리 역의 캐리 엘위스. 좀 느끼하긴 해도(^^) 역시 미남이다.
As You Wish는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대사... ^^


 *** 잡설 ***
-정말 옛날 그 더빙 버젼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영화...

<영화>
장점 -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재미있는 동화같은 판타지
단점 - 지금 기준이 아니라도 소박하긴 하다. ^^;;;

<블루레이>
장점 - DVD 디스크
단점 - 국내 정발 안 됨 / 한국어 자막 지원 안 함












[ 프린세스 브라이드 (Princess Bride, 1987) ]

버터컵, 즉 프린세스 브라이드 역의 로빈 라이트.
예전에 봤을 때는 그닥 미모에 집중하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오 미인이었다. ^^


화면에 따라 이런 분위기도 보여 준다.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들인 악당 일당. 아, 가운데 대머리는 빼고... ^^
Inconceivable 오덕후로, 양 옆의 검사와 거인과는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
이들과 해적의 대결은 정말 흥미로우면서도 재미가 있다.
그리고 나중에 검사 이니고가 육손이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크으... ^^


 판타지 영화 역시 예전부터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장르 중 하나이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 판타지 영화들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맛은 진작에 다 사라진 것 같다. 대작들은 그저 볼거리와 떼거리 싸움이면 그만이고,
작은 작품들은 대작 흉내만 내려다가 가랑이 찢어지며 뒹굴고 만다.
 이런 판타지 영화들이 언제 다시 나올 수 있을까...







[ Blu-Ray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북미판
DVD에서조차 국내에는 레터박스판이 나온 후로 전혀 소식이 없던만큼,

이 작품이 국내에 블루레이로 나올 기대는... T T
-2Disc (본편 블루레이 디스크 + DVD)
DVD와 블루레이가 같이 들어 있는 방식. 쓰잘데기 없는 낭비인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쓸모가 있다. 무엇보다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 늘어난 것이니까.
-사운드 : 영어 5.1ch DTS-HD MA
)과거의 영화들은 아무래도 요즘 영화들에 비해서 사운드에 답답한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고,
특히 과거 DVD의 DD 포맷들은 이런 답답함을 더욱 가중시켰는데, 블루레이는 그런 답답함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 준다. 아무래도 무압축이라서 그런지 옛날틱한 사운드이면서도 답답하지 않다.
-자막 : 한국어 자막 없음. 영어 자막 지원
-화질 : X (HD 디스플레이가 지금 없어서 뭐라 할 수 없는 상황)
-그외 : 블루레이의 메뉴 화면이 꽤 인상적이다. 작품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인
절벽 추격씬을 이용했는데, 캐릭터들의 인상적인 대사들이 효과음처럼 나오는 것도 재미있고,
메뉴를 찾아 열심히 줄을 타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유쾌하다. ^^ DVD의 메뉴 화면은 전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