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일 화요일

니콜라스 케이지씨,안타깝습니다..

driveangry_poster.jpg

http://www.boxofficemojo.com/daily/chart/?sortdate=2011-02-25&p=.htm

오늘 박스오피스모조 사이트 가서 일간 성적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ㅋㅋㅋ

니콜라스 케이지씨 주연의 3D 영화 <드라이브 앵그리>가 개봉첫날 9위에 랭크된 걸 보고서

헉했습니다..

시즌 오브 더 위치도 개봉첫주는 3위였는데..

 참고로 패럴리 형제의 <홀 패스>는 개봉첫날 1위 차지했습니다.. (이대로 다음주 박스오피스 1위할듯...)

 개봉 기다리고 있는데.. 3월달엔 개봉안할것 같고.. 4월달에나 아님 여름에 개봉할려나? ㅋㅋㅋㅋㅋ

 안타까울 뿐이네요

2011년 2월 28일 월요일

초딩들도 비웃는 영화 -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제목이 자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는데, 과장이나 허구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다.
난 그저 영화 예고편이 멋져부렀던지라 이 영화를 보려고 했던 건데, 입장해서 보니 떠들썩한
초딩들의 소음... 그제서야 확인해 보니 이 영화가 12세 관람가였다.
 그리하여 초딩들과 보는데... 처음에는 무지 시끄럽던 초딩들이 하나둘 조용해져 갔다.
영화에 심하게 몰입해서가 아니라 영화에 심하게 집중을 못 해서 지겨워했기 때문이다.
 압권은 결국 위급한 상황에서도 갈피 못 잡고 삽질 하는 주인공에게 던진 어떤 초딩의 이 한마디였다.
"에휴, 지금 그럴 때가 아냐!"
 이 한마디만큼 이 영화를 확실하고도 효과적으로도 정리한 말은 없을 것 같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예고편은 꽤 잘만들었다. 넘버 포라는 이름의 의미나 그 처지의 긴박함을 잘 보여 주었고,
적당한 특수효과들은 아주 스타일리쉬하게 보였으니까.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처음에 얘기한 초딩의 한마디 그대로였다. 그럴 때가 아닌데 참 별 삽질만 하는 캐릭터들... -.-;;;


 이 영화의 각본을 누가 썼을까?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시놉시스를 찾아 보니 영화와 대강 줄거리만 같을 뿐,
같은 사건이 벌어지면서도 그 내용은 완전히 달라 보였다.
 영화는 한마디로 총체적인 찌질함과 무뇌의 파이날 퓨전이다.
 도대체 말이 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인물이 (거의) 없다.


 주인공? 어떤 외계인들에게 멸망당한 외계인의 생존자다. 지구에 9명이 있는데,
1번부터 3번까지 차례로 살해 당하고 다음은 자기 차례다. 그런데 하는 짓은?
 FuXXing Teenager!!!...라는 말로는 도저히 모자랄 정도로 찌질거린다. 맨날 도망다녀야 하는 처지라면
그 분노 때문에라도 뭔가 해볼텐데 이 녀석은 도망 다니면서 여자만 밝힌다.
 넘버 원에서 쓰리까지 죽을 때마다 그 고통의 낙인이 자기 몸에 새겨지고 다음이 자기라는데도,
주인공은 그에 대한 분노나 공포가 전혀 없다. 자기를 노리는 녀석들이 누구인지
그 녀석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자기가 가진 능력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발휘할 것인지
이런 당연한 반응은 전혀 없이 그냥 여자만 밝힌다.
 자기 능력에 눈을 뜨는 것도 미친 X라고밖에는 안 보인다. 겨우 그만한 능력 생겼다고 희희덕거릴 때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알고 있을 당사자가, 그 능력들을 어떻게 더 발전시켜서 자기를 노리는 원수들을
때려 잡을지 연구해야 할 당사자가... 그런 거 전혀 없이 그냥 여자 꼬시는데 이용한다.

 주인공이 이 모양 이 꼴이니 이야기가 재미있을 리가 없다.
 하다 못해 사채 쓰고 도망 다녀도 이렇게 여유만만하게 살진 않을 것 같은데,
동족이 벌써 몇명이나 살해당하는 경험을 했음에도 마치 슬래시 영화에서 내가 살인자이기 때문에
난 겁이 없지...라는 식으로 도망자의 공포나 어려움은 없이 그냥 수컷짓만 하고 있으니,
도대체 주인공의 처지에 전혀 몰입을 할 수가 없다.


 영화에서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기는커녕, 짜증만 나는 상황에서 그 영화가 재미있을 리가 없다!
 초딩들에게조차 지금 그럴 때가 아닌데...라는 말을 들을 삽질만 계속 하는 주인공,
그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주인공 하나만 그러고 있으면 그래도 다른 캐릭터들이 균형을 맞추면 희망이 보일텐데...
이 영화는 다른 캐릭터들이 주인공과 머저리 경쟁이라고 벌이는 듯 하다.


 주인공과 같은 별의 외계인으로 주인공의 수호자라는데... 종족의 최후의 희망을
이런 무능한 머저리에게 맡기는걸 보니 주인공 별이 멸망하는 게 당연하다 싶은 생각까지 든다.


 자기 별의 최후의 생존자로서 자기 별의 최후의 희망을 맡았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자기 별에 대한 지식과 유산을 최대한 전수해야 하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고 상식이다.
지구별에서도 종족끼리 혹은 나라끼리 싸움이 벌어지면 서로 상대 종족의 말과 문화를 말살하고
혈통을 끊기게 하는데 주력하고, 반대로 또 어떻게든 자기 종족의 말과 문화를 지키고
자신들의 혈통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한다.
 그런데, 그게 부족 단위도 아니고 별 단위인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들을 죽이려고 노리는 적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다가 오고 있는 상황인데도,
그 위험을 벗어나기 위한 훈련이나 방법에 대해선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수호자가 아니라, 그냥 지구에 와서 인터넷에 빠진 은둔형 외톨이랄까?

 주인공을 훈련시키고 그 능력을 발현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줘도 모자랄 판에,
그냥 방임하고 자기는 인터넷만 하고 논다. 보고 있는 내가 다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다.


 진정한 문제는,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이 모양이라는 점이다. -.-;;;


 
우연히 만난 주인공의 친구 역시 그 계열이다.
외계인에 대한 자기 친아빠 실종의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꼭 이렇게 왕따 시켜 달라고 떼 쓰는 듯한 병신 짓거리만 골라 해야 하는지?
 사고 패턴도 그렇고 주인공을 협박하는 것도 그렇고 암튼 주인공과 같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빨리 죽여서 치워버렸으면 싶은 캐릭터다.


 주인공, 주인공의 수호자, 주인공의 친구...
 벌써 이 정도 분량의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짜증만 일으키니, 이 영화를 보는 게 얼마나 고역일지
상상이 되겠는가.




히어로 영화 역대 최악의 히로인에서 Top의 자리를 다투는 인물이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수퍼맨 리턴즈의 로이스 레인이다(크리스토퍼 리브의 로이스 레인이 아니라,
몇년전 개봉했던 리턴즈의 로이스 레인!).
 그런데, 그 로이스 레인보다 더 짜증나는 히로인이 이 영화에 있었다.

 부창부수, 근묵자흑, 끼리끼리 논다 등등... 그 주인공에 그 히로인이라는 말이 딱이다.
 이렇게 매력 없고 짜증 나는 히로인도 오랜만인 듯 싶다.


 미모도 내 취향이 아니고...
(그러고 보니 이 양화 감독이 디스터비아 감독이란다.
감독의 여자 배우 취향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독특한 것 같다)


 
  주인공들이 그렇게 바보들에 멍청이들에 삽질만 하고 있으니 영화는 금방 악의 승리로 끝나겠지?
 천만의 말씀! 이 영화의 악당들은 그 주인공들과 맞먹을 만큼 멍청하다!


 오프닝의 넘버 쓰리 살해 장면이 무슨 조작이나 소발에 쥐잡기인가 싶을 만큼,
이 영화의 악당들인 나쁜 외계인들은 멍청하고 매력도 없다. 이 멍청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깔끔하게
넘버쓰리를 죽였는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 정도...


 주인공 편에도 매력은커녕 짜증 나는 인물만 한가득이고,
 악당 편에도 매력은커녕 멍청하고 추한 인물만 한가득이고...
 그러니 도대체 어떻게 영화를 보라는 거야? -.-;;;


 
이 영화의 유일 아니, 유이한 희망이 있으니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주인공 외계인들의 특수 능력,
레거시라는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정확하게 설명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선 이 능력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안 나온다.
당연하다. 레거시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만 나오지 그후 그 능력을 수련하는 장면도 없고
설명하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설명이 없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다. 레거시의 다양한 효과를 그때 그때 신선하게 볼 수 있기에
후반의 액션씬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냥 막 지루하다가 후반만 좀 볼만했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 그렇다.
전반에서 중반, 후반 시작할 때까지는 찌질한 주인공에 무능한 캐릭터들이
초딩한테 지금 그럴 때가 아녀...라는 소릴 들을 짓만 계속 벌이고 있으니 뭔 재미가 있겠는가.
그렇다고 영화를 끌어나가는데 필요한 설명이나 떡밥을 까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렇게 지루하고 짜증만 나다가 후반에 갑자기 좀 닥치고 액션이 나오니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더위에 짜증날 때 두꺼운 옷을 입었다가 벗으면 실제로 시원하게 온도가 내려간 것도 아닌데도
청량감으로 인한 시원함이 장난이 아니다. 이 영화의 후반부도 그렇다. 후반부 자체가 끝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전까지 너무 짜증만 나기 때문에 후반의 닥치고 액션이 굉장한 청량감으로 다가 온다.




이 영화의 유이한 희망 그 두번째! 그것이 바로 넘버 식스의 존재!!!
예고편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이 넘버 식스가 주인공을 감싸며 불길을 막는 장면인데,
영화 본편에서 그 이상의 장면까지 보여준다.
 그렇게 불길을 막으면서 S라인을 Full로 강조하는 포즈를 취하는데...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다.
 스틸컷을 찾아 보려 했는데 그 컷은 없다. 그 장면 때문에라도(그리고 넘버 식스 때문에라도)
나중에 블루레이로 살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넘버 식스 역의 배우는 마법사의 제자에서 주인공의 짝사랑인 살짝 노안인 미녀 역을 맡았던 
테레사 팔머로, 이 영화의 유일한 의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멋지게 나온다.

 찌질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유일한 정상인(?)으로 나오는데,
넘버 식스만의 레거시(넘버마다 레거시가 다르다고 한다)가 제법폼 나는데다가,
찌질하고 병X같은 주인공과 달리, 적을 해치우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했는지 멋진 액션으로
활약해 준다. 쿨한 포스 또한 짱!


 만약에 넘버 식스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냥 시간낭비 영화로 끝났을 것이지만,
넘버 식스 덕분에 이 영화는 새로운 생명력은 물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줄 수 있었다.








 암튼 결론은 초딩들도 비웃는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내 소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이클 베이가 골 빈 블럭버스터를 만든다는 혹평을 받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골 빈 SF액션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정말 암 생각없는 캐릭터들의 진상짓을 보고 있으면 진정 돈 아까운 생각뿐이다.
 그 짜증을 가라 앉혀 주는 게 후반부 액션과 넘버 식스의 존재뿐!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면 바닥은 면했다고 하겠다.
 원래라면 뒤도 안 돌아볼 영화라고 하겠지만, 후반부 액션과 넘버 식스의 존재로 인해
영화 자체가 그나마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 왔고, 이것은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의 싹도
조금이나마 틔워 주었기 때문이다.
 넘버 식스가 계속 나온다면 난 이 영화의 다음 시리즈도 기다릴 용의가 있다. ^^;;;
























*** 잡설 ***
-외계인에 빌붙는 쓰레기들의 모습에서 매국노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영화에서 이 지구적 규모의 매국노들은 그 죄값을 받지만,
이 한국에선 수많은 매국노들이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니 참 개판이 영화보다 못한 막장의 현실이다.

-주인공의 이름인 존 스미스에 대해선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설명을 하지만,
넘버 식스의 이름에 대해선 설명이 없어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사실 (이 영화에서 거의 없는)
매우 웃기는 장면이다. 존 도우라는 남자 이름이 있는데 한국말로 하면 아무개씨 정도?
이 이름의 여성형 이름이 제인 도우인 것이다. 주인공의 개나 소나 이름의 조합인 존 스미스와
잘 어울리는 이름... ^^;;;
























[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
<영화>
장점 - 후반부 액션씬과 이 영화의 진정한 존재 의의인 넘버 식스!
단점 - 초딩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영화를 후반부까지 어떻게 견디느냐...

2011년 2월 25일 금요일

미스테리가 아니라 멜로 드라마 - 가면 (Rainbow Eyes, 2007)

가면 (Rainbow Eyes, 2007)

 가끔 보면 영화가 내세우는 혹은 겉으로 보이는 장르가 아니라,
그와는 다른 장르로서 영화를 볼때 영화의 진정한 매력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가면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포스터 등에서 풍기는 분위기나 알려진 대로의 미스테리나 스릴러로서보다는,
한편의 (슬픈) 멜로 드라마로 보았을 때 진정한 매력이 보인다고나 할까.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초반에는 좀 실망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실소가 나올 정도로
미스테리 스릴러로서 미달이었지만, 그후 이 드라마가 멜로 드라마로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
 물론, 그 몰입에는 이수경의 기여도가 크긴 했지만...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등장 인물들의 구도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텍스트는 빵점이 아니라 마이너스였던 포스터라고 하겠다.


 인물들의 표정이나 배치는 정말 좋다. 하지만 텍스트는 진짜 깬다.
 이 영화는 스릴러로서 매력이 떨어지는데다가, 놈의 얼굴이 하나인지 둘인지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말이다.




사실 초반에 이 영화를 꺼버릴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미스테리? 스릴러? 그렇게 보면 영화를 발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가서 보면 그 허술함 가운데는 나중으로 연결되는 요소들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너무 허술했다.




하지만 점차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굴레를 벗어나서 보게 되며 달라진다.
초반에는 허술함도 특별한 카메라로 찍었다고 자랑하는 이미지 과잉의 장면들도
인물들의 이상한 성격들도 다 이상했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것들이 다 영화를 구성하는
조각조각들로 날아와 합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조강윤 형사...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애인을 옆에 두고도 이상하게 불안해 하고,
타인의 사랑의 방법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그런 것들이 다 이유가 있었다.
 문제는 역시, 그것들이 필요한 것이었음을 알게 될때까지 영화를 끄지 않느냐일지도... ^^;;;




  조경윤 형사의 동료이자 조형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박은주 형사.
 조형사의 애인이 차수진이라는 것을 놓고 생각해 본다면,
여성임에도 그 여성성을 주변에, 특히 가장 인정 받고 싶은 대상인 조형사에게 완전히
무시당한 채 남성 취급을 받는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어른들이 아무렇지 않게 던진 행동들이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큰 트라우마로 남는지를
보여주는 주인공... 조울증에 빠진 인물로 나오는데, 이런 짓을 저지른 사람이라면
일반인의 죄책감만 가지고 있어도 당연할 것 같다. 자살시도라도 당연할듯...
사실상 이 비극을 초래한 인물일지도?




이 영화가 흥행하지 못한 데는 미스테리 스릴러로서 완성도 특히나 떨어지는 초반이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쉽게 받아 들일 수 없는 동성애를 중심 소재로 사용한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같은 동성애라도 미소년 미청년들의 그럴듯 말듯한 표현이라면 이미 지상파TV에서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런 식으로 직접적인 문제로 다루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극중에서 동성애 혐오자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김형사인데, 사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성애에 대한 사회 인식은 아직 이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형사의 동성애 혐오 장면들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엄연히 현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동성애를 놓고 그려지는 극단적인 모습들은 당장은 좀 불편하고
심지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그것이 다 멜로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점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뜬금없는 인물이 된 정미숙...
 심지어 설명이 상당히 생략되어 엔딩마저 붕 떠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장면을 보고 어리둥절한 분들은 DVD의 코멘터리를 들어보시길)
 
 사실 뭐 어차피 큰 상관은 없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들의 멜로이기 때문에,
다른 인물들은 그 진행에 도움만 주면 된다? ^^;;;




조경윤 형사의 애인으로 나오는 차수진...
이쁘다. 청순가련하다. 매력있다. 암튼 좋은 수식어는 다 붙이고 싶은 매력적인 여성이다.


 주로 캔디형 혹은 Over하는 여성을 주로 맡아 왔던 이수경으로선 매우 의외의 인물을 연기했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인 캐스팅이었다. 영화에서 정말 선녀가 따로 없다. T T




하지만 애인인 조형사는 꿈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있고,
자기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지 중요한 순간마다 바람 맞히고...
그래서 조형사에 대한 사랑이 흔들리는데...




정말 명장면에 명연기였다.
그 캔디형 캐릭터들의 이수경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저 표정...
암튼 흥행만 잘 되었다면 이수경에게 있어서 연기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작품이었을텐데,
흥행이 잘 안 되어서 안타깝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영화가 흥행 못 한 이유는...
-동성애란 소재를 미화가 아닌 직설로 다루었기 때문
동성애가 등장한 드라마를 놓고 자기 자식이 그거 보고 AIDS 걸려서 죽으면 책임지라는 미친 소리를
신문에 당당히 광고로 내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이수경의 베드씬!!!
 내가 보기에 분명히 대역이다. 베드씬을 놓고 분위기를 띄웠으면 그만큼 노력을 했어야지! ^^;;;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단히만 말하자면 일반 영화의 스턴트 더블 장면을 떠올리면 된다.
배우가 직접 스턴트를 하는 경우 그 배우임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충분히 여유롭게 찍는다.
하지만, 대역이 스턴트를 하는 경우 배우가 아닌 것을 숨기기 위해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그 때문에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화면 구도를 만들고 그래서 어색한 장면들이 나오게 된다)




여태까지도 없었고,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이만큼 응원하고 싶은 커플은 없을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 뒤에서 이들을 쫓는 경찰들을 다 날려 버리고
이 하늘 아래 이 커플이 쉴 곳을 만들어 인도해 주고 싶었다.


 초반에 심하게 부실한 장면들이나 영화에서 심하다고 생각될만큼 짜증 나던 장면들은,
사실 이 후반부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장치였다고 할 수 있다.




시사회 장면인가 본데 DVD 서플에 나온다. ^^




카메라를 갖고 놀기도 하고 영화 촬영에 참여도 하고... 역시 DVD 서플에 나온다. ^^




극중 직업인 네일 아티스트의 수업을 받은 이수경양... 역시 DVD 서플에 나온다.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정말 뭉클했던 포옹 장면... T T








 영화는 정-말 괜찮았다. 내 느낌만으로 본다면 왜 망했는지 모르겠단 싶을 정도지만,
소재나 표현을 생각하면 이 유교위선국가에선 당연한 것도 같다.
 영화 정말 좋았다. 미스테리나 스릴러라는 장식을 떼고, (슬픈) 멜로 드라마로 보는 것이
이 영화를 진정으로 만나는 방법일 것이다.


 조경윤과 차수진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 DVD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한국판
엔터원에서 2 Disc로 발매, 현재는 2 Disc 할인판도 1 Disc 할인판도 판매중.
2 Dics판 가격도 불과 몇천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2 Disc판을 추천.
 영화도 이수경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DVD를 보고 열나게 외국 사이트들을 뒤졌지만,
아직까지 블루레이는 어디서도 출시되지 않았다. T T
-2Disc
-사운드 : 한국어 5.1Ch
-자막 : 생략
-화질 : 생략
-그외 : 타이틀 디자인은 굉장히 괜찮은 편이다. 아웃케이스에 양면 표지까지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영화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만들어졌다. 8장 분량의 북클릿도 제공.
 영화 본편 디스크에는 코멘터리, 두번째 디스크에는 다양한 서플을 제공.















*** 잡설 ***
-이수경 짱!
-이수경 짱!
-이수경 짱!















[ 가 면 (Rainbow Eyes, 2007) ]
<영화>
장점 - 미스테리 그리고 스릴러 분위기를 살짝 풍기는 아름다운 멜로
단점 - 충분히 불편한 소재, 초반부의 허접함 그리고 거북한 표현들

<DVD>
장점 - 흥행에 재미를 보지 못한 영화들의 허접한 DVD와는 다른 완성도!
단점 - 객관적으로 봐도 없지만, 할인 가격을 생각하면 절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