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8일 화요일

영화 이상의 가치를 갖추고 있는 2Disc DVD - 고사

고死 : 피의 중간고사 (Death Bell, 2008)


흥행으로는 2008년 여름 깜짝 성과를 보여줬지만,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평에 있어서도 좋은 소리가 안 나온 작품이었는데...
(수재들만 모아서 특수반 시험을 치르는 게 발단인데,
이건 뭐 머저리들만 모아서 시험을 치르는 것 같았다.
일반인 레벨은커녕, 초딩만도 못한 교사와 학생들이 죽으려고 빽 쓰는 꼬라지들이라니...)


 당연히 DVD로 국내에 발매가 되었고, 얼마전 할인판매도 되고 있다.
 원래는 2 Disc로 나온 DVD인데, 할인판은 1 Disc로만 나왔다.
 이런(?) 영화는 아무래도 서플 디스크가 필요하다는 경험(!)에 의거,
할인판을 패스하고 우연찮게 구입한 중고 2 Disc판...
 그리고 내 판단은 옳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이것이 바로 DVD타이틀.
플래니스란 곳에서 본편 Disc + 서플 Disc = 2Disc로 발매가 되었고,
지금 플래니스쏘쿨인지 뭔지 행사로 할인 판매 중인 DVD는 본편 Disc만 있는 1Disc판.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영화의 장점 중 하나(사실은 거의 유일한 장점?)라면,
교복 입은 이쁜이들이 잔뜩 나온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냥 나오기만 한다는 거...


원래 이런 공포 영화의 진정한 재미라면,
이쁜이들이 나와서 이쁘게 죽어가는 걸 이쁘게 잘 잡아서 보여주는 것인데,
이 고사는 생초짜 감독이 만들어서 그런지 그런 공포 영화 본연의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못 했다.


이쁜이들은 나오는데, 죽는 장면은 대충 대충...이라기보단, 그냥 후다닥 넘어가는 느낌이고,
카메라 역시 이쁘게 잡으려는 노력은 없고 대충 대충 넘어가는 느낌...
 극장에서 볼 때 굉장히 안타까웠던 부분이다. 영화의 완성도보다도 더!!!




그런 이쁜이들 모아 놓고 이렇게 제대로 구분도 안 갈 화면에서 그냥 쓰윽 처리해 버리는 식...
어찌나 안타깝던지!


 하 - 지 - 만!
 DVD는 그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준다! 물론, 2Disc판만!!




서플 디스크의 목록이다.
바로 그 현장 - 30여분의 메이킹
누가 이런 거야! - 특수 분장
귓가에 울리는 공포 - 사운드
알림판 만들기 - 영화 포스터 촬영 현장
초청회 - 시사회 이야기
감독 창 - 감독의 뮤직비디오 모음




메이킹에선 남귤양의 이런 장면들도 볼 수 있다. ^^




그리고!!! 영화 본편에서 얼굴 기억하기도 힘들게 쓱 쓱 스쳐 지나간 희생자 처자들을
더 많은 장면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다!




엄해 보이는 장면이 아니라, 그냥 수조 안으로 들어가는 걸 돕고 있는 장면으로,
치마 속은 바지다. ^^;;;




영화 본편보다 더 볼만(?)하다 .^^




연기 지도 중...




매달리는 장면 촬영중...




보기에도 엄청 힘들어 보이는 장면으로, 배우나 스탭들 모두 힘들었던 것 같다.
뒤에 수조 속에 보이는 건 배우가 아니라 마네킹이다. ^^




눈물 좔좔... ^^;;;




배우는 바지를 입었지만,
마네킹은 속옷을... ^^;;;




얼굴도 꽤 그럴싸하다.




영화 본편에선 누군지도 모르고 지나갔던 세탁기 처자도,
서플에선 이렇게 얼굴 클로즈업도 있다!




분장 중인 장면을 비롯, 영화 본편보다 비중도 높고 출연 시간도 더 긴 듯... ^^




세탁기 속으로 왔다 갔다 하느라 이쪽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 듯 하다.




알고 보니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처자였다. 사투리 쓰는 처자들 좋아~ ^^




티아라의 은정양도 여기 출연했었다.




포스터 촬영 현장... 어두침침한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




은정양도 여기에 당연히 등장한다. ^^




바로 이런 게 포스터 촬영 현장~




시사회 장면에서는 시사회를 방문한 여러 스타들의 한마디가 나온다.
사진은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제시카 커플~ ^^




그리고 씨야... 휴우.




감독 창이란 메뉴는 이렇게 뮤직비디오 감독 작품들이 있다.
선택하면 볼 수 있다.




 공포 영화를 보는 목적 중 하나가,
이쁜 처자들이 이쁘게 나오고 이쁘게 도망치고 이쁘게 죽고... 이런 장면들을 보는 것인 나로선,
고사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하 - 지 - 만! 2 Disc의 서플 디스크는 영화 자체에 대한 그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정도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다.
 영화 그 이상의 가치, 그것이 고사의 서플 디스크다. ^^